권영진 대구시장， 11월 정례조회 `변화·혁신` 선진도시로 가는 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유럽 선진 도시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이 필요합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3일 열린 정례조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도시이미지 제고를 위한 도시브랜드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권 시장은 밀라노를 다녀온 소감을 말하면서 "대구가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에너지 총회, 세계물포럼까지 개최했지만 밀라노는 자매도시임에도 대구를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시브랜드 이미지 확산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산업에 적용시키면, 염직·제직에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브랜드를 만들지 못해 대구 경제의 어려움이 시작됐다"며 "섬유뿐만 아니라 각 분야별로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 유치 방향과 관련해 "해외 기업 자체 유치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역 기업과 해외 기업의 합작을 통해 지역 기업들이 기술력을 받아들이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혁신과 도전의 의지가 있는 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원 기업들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성과 중심의 지원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끝으로 "지금 유럽 선진도시들은 변화와 혁신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우리가 이들 선진도시들의 높은 경쟁력을 따라 잡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