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강미는 꿈을 그리는 `신비주의`다.그런 그녀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조형아트서울2021`에 참여해 자신의 꿈을 담은 화폭들을 선보인다."꿈은 미래를 그리는 설계도와도 같아요. 이게 완성되면 제가 가야할 방향이 보이고 저절로 힘을 얻게 돼죠."그녀는 생애 처음 참여하는 이번 전시를 자연의 `순수`를 선보이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작은 액자 틀에서부터 그 안에 자리한 그림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업을 손수한 이유도 정성을 담은 `꿈`을 선보이겠다는 각오에서다.나 작가의 순수함은 저절로 생겨난 게 아니다. 그녀는 자연과 함께하는 꿈을 키우게 된 원인에 대해 유년시절을 손꼽았다. 사방이 자연인 자신의 놀이터에서 직접 만지고 부비며 느낄 수 있는 자연의 따스함이 하루의 일과를 행복하게 했다고 회상했다. 유년시절의 동심은 현재에도 진행형이다. 나 작가는 전업작가의 길보단 방과후 교사로 활동하며 아이들과 접촉하고 그럼으로써 그림을 통한 순수를 전하려고 노력해 왔다."대학에서도 미술을 전공했지만 전업작가의 길과 디자이너, 교사의 길에서 한동안 갈등을 했어요. 그렇지만 그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죠. 디자이너 활동도 잠시 했지만 저의 종착지는 교사의 길이었습니다."그림을 매개체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보냈다던 나 작가. 그러나 그녀의 꿈을 찾는 진행형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진 상태다.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모든 활동에 제동이 걸린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손을 놓지 못했다. 오히려 나 작가는 코로나 시국에 접어들면서 자신의 꿈을 한 번 더 되짚어 보는 기회가 됐다고 했다. 이번 전시 참여도 틈틈히 집에서 어릴적 시절의 꿈을 회상하며 화폭에 옮겨온 것이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앞으로 저 만의 색깔을 보다 더 표현해보려고 합니다"라며 "제 그림으로 누군가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저에겐 행복이 되기 때문이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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