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는 어떤 사물에 대하여 바로 말하지 아니하고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놀이성향의 질문이다. 이런 놀이를 통해서 질문의 답을 여러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고, 아는 것을 다시금 재생하거나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여 상상력과 사고력을 길러주며 또한 학습 흥미를 돋구어 줄 수 있어서 교육현장에 수시로 적용되고 있는 언어적 퍼즐(puzzle)이다.
요즈음 휴대전화가 퍼즐 등 여러 면에 이용되고 있다. 8, 9십대 노인들도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각종 많은 정보를 접하여 시독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친구들이 보내 준 정보를 혼자만 열어보고 마는 경우도 있지만, 유익한 것은 서로 공유(共有)하려고 다른 친구에게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때는 귀찮을 정도로 그 빈도와 양이 많아서 바쁠 때는 그냥 묻어두기도 한다.
기모(耆耄)의 노령이 교환하는 메시지는 건강에 대한 것과 즐겁게 생활하는 데 필요한 금과옥조와 같은 것들이 대체로 중심을 이룬다.
그저께 친구가 보내준 수수께끼와 구구단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참으로 묘한 메시지였다. 오늘날과 같이 달리 사고하는 능력을 길러 주어야하는 시기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고, 혼자만 보고 버리기에 아까운 기분이 들곤 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도착 되었을 것으로 생각은 하지만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아래와 같이 첨삭하여 기술 해 본다.
"파리가 커피 속에 빠져 죽으면서 남긴 말이 무엇일까요?" 답은 `쓴맛 단맛 다 보고 간다`이지요. " 커피숍에서 창이 없는 구석에 혼자 앉아 있는 남자는 어떤 남자일까요?" 그 남자는 `창피한 남자`지요. "못 생긴 여자가 계란으로 마사지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것은 `호박전`이 되지요.
"금세 울고 또 우는 아이는 어떤 아이인가요?" `아까 운 아이`지요. "소방관과 경찰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소방관`이 이기죠. "왜 이겨요?". 물·불을 안 가리니까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는 누가 하는 말일까요?" `하루살이`가 한 말이지요. 하루살이는 하루만 사니까. 신종 구구단에서 보면, `6곱하기 3`은 답이 무엇일까요. (육삼)빌딩이지요. `2×8`은 답이 무엇일까요? (이팔)청춘이지요.
`3×1`은 답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삼일)절이지요. 그러면 `3×8`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삼팔)광땡이지요. `5×2`는 답이 무엇이지요? (오이2)팩이지요. 또 `7×7`은 답이 무엇이지요? (칠칠)맞게이지요. `4×2`는 답이? 그것은 (사이)좋아이지요. 이번에 `8×2`는 답이 무엇인가요? `(팔이)아파이지요. `8×8`은 답이 무엇인가요? (팔팔)올림픽이지요. 마지막으로 `9 곱하기 4`는 답이 무엇이지요? 그것은 (구사)일생이지요.
이상은 카톡에 접수된 수수께끼와 구구단의 일부이다. 이런 발상 자체는 일반적인 사고(思考)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다른 각도에서 보고 구안(具案)한 것이다. 파리가 커피 잔 속에 빠져 죽을 때 무슨 말을 할까 만은 물에 탄 커피는 추가되는 소스(sauce)의 혼합에 따라 여러 가지의 맛이 발생하기에 말 못하는 미물이 커피 잔에 수장되는 비운을 맞을 때, 마지막 떠나면서 쓴맛 단맛을 아마도 다 맛보았을 것으로 상상하여 웃겨주는 기발한 지적 표현을 하였으니 어찌 작소치 않을 수 있으리. 정상적인 산법에 의하면 `4곱하기 2`는 8이 정답인데, `(4,2)좋다`로 답하였으니 재미있는 가상의 답이 아닐 수 없다.
만5세 아이에게 창의적인 사고력을 길러주는 활동으로, 네모난 나무젓가락을 네 개 주면서 부수지 말고, `밭전 자(田)`를 만들어 보라고 하면, 대부분 유아들은 몇 번을 조작해 보다가 `전(田)자`를 만들려면 두 개 더 필요하다고 한다. 책상위에 놓고 나무젓가락을 이러 저리 놓아 보아도 田자를 도저히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일반적이고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전자를 만들 수 없다. 그러나 생각을 바꾸면 방법이 달라지고, 방법이 달라지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문제를 제시해서 `田`자를 만들어 보라고 하는 데는 반드시 정답이 있기 마련이다.
창의적 사고력은 일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이며, 이외의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 보는 데서 창의성이 길러 질 수 있다. 이 네모난 나무젓가락도 그냥 늘어놓기만 할 것이 아니고, 왜 `네 개`만 주었으며, 또 하필이면 `네모`난 젓가락을 주었을까 하고 생각해 보아야 한다. 네 개와 네모에 지적 함정이 있음을 생각해 보고 답을 구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젓가락을 모두 손에 검어 쥐고 수직으로 바닥에 두들겨서 밑면이 가지런하게 한 다음 자세히 보면 네 개의 나무젓가락의 밑면의 모양은 분명 `田`자의 모양이 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위에 제시한 카톡에 날라 온 몇 가지 수수께끼와 구구단도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고 다룬 재미나는 문제들이다. 누가 조작한 것인지 창안자를 밝히지 않아서 그 분에게 칭송의 말을 전할 수 없어서 아쉽긴 하나, 우리는 이런 지식적 농담에 의해 한 순간 만이라도 웃을 수 있고, 창의적 발상을 해 볼 수 있어서 삶이 더욱 윤택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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