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민 637명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를 선언했다. 경주는 전통 보수의 텃밭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약한 지역이지만 차기 대통령 후보로 민주당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경주지역대학 교수와 지역사회 원로 및 사회단체 관계자 등 경주시민 637명은 8일 경주 첨성대 앞에서 열린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식에서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 재임기간 동안 결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행정을 펼쳐와 능력이 이미 입증된 후보로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국면을 돌파할 유일한 대안”이라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박종운 동국대 교수, 오삼교 위덕대 교수, 대추밭한의원 백수근 원장 등이 동참한 이번 지지 선언에서 임배근 동국대 명예교수는 지지선언문 낭독에서 “확실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추진력을 가지고 국민 대다수의 행복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주권자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지를 선언한 시민들은 “경주시에서는 견제받지 않은 특정 정당의 독점적 구조와 그에 속한 정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영달만 생각한 채 전시성 구호만 외치고 진정하게 경주시민을 위해서 일하지 않아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유치 및 한수원 이전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계속 감소하는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새로운 경주발전의 전기를 맞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이 지지선언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주는 992년 천년왕도로서 우리나라의 역사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도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정부의 균형발전정책에서 소외되지 말도록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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