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레프팅이 지난 2003년 봉화교육청으로부터 봉화군 명호면 고양초등학교 폐교를 청소년 수련시설로 사용하기 위해 임대 계약을 체결했지만 실제로는 레프팅 사업을 7년째 하고 있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게다가 봉화군은 이 업체의 불·탈법적 영업행위에 대한 주민 민원에 대해 적절한 행정조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어 업체와의 결탁 의혹까지 낳고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 봉화교육청이 이같은 말썽을 빚고 있는 대구레프팅과의 임대과정에서 레프팅사업 시설로는 적법하지 않지만 임대 수익에 눈이 멀어 계약을 한 것과 민원에 대한 봉화군청의 성의없는 조사 역시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교육청의 해약조치 등을 촉구했다.
이 마을 주민 A(55)씨는 "봉화교육청이 고양초등학교 폐교를 임대할 때 레프팅 시설로는 임대가 부적절한데도 대부 계약해지를 단 한 차례도 하지 않는 채 7년 동안 계약을 연장하고 있는 것은 교육청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사법당국의 보다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뿐만 아니라 "그동안 봉화군청에 수차례에 걸쳐 이같은 내용의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계 공무원은 7년 동안 단 몇 차례 이 업체를 방문해 수막 겉핥기 식 조사만 펼쳤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며 애써 외면하고 있는 것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며 공직자들의 무사안일한 행태를 꼬집었다.
인근 주민 B(50)씨는 "이 업체가 레프팅 사업을 하고 있는 현장에는 불법 입간판과 현수막 등이 내걸려 있을 뿐 아니라 현장에서 배출되는 오·폐수가 인근 하천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면서 청정 봉화의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당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지를 방문했지만 이 업체에 대한 실태 조사를 했지만 별 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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