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교육학박사(경주김씨영분공대종회 수석부회장, 효자공 12대손)가 경주 김씨어련문중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100여 권의 문헌과 삼효자공 관련 자료를 고찰·정리한 `어련정지(魚淵亭誌)`를 편찬해 창간했다.
`어련문중`은 1560년경부터 경주시 내남면 화곡2리에서 세거해온 경주김씨 일족과 국내·외에서 거주하고 있는 후손을 총칭한 씨족집단이다. 신라 경순왕의 제삼자인 영분공 휘(諱)명종(鳴鍾)의 16세손 병조판서 휘 남보공을 파조로 수많은 후손들이 문무에 급제해 조정의 큰 공신으로서 국사에 종사한 분들이 많고 승모정신(崇慕精神)이 지극한 명문가의 후손들로 알려져 있다.
발간된 `어련정지` 책자의 앞부분에는 경주김씨영분공후 병판공파 어련문중에 관련된 각종 화보를 게재해 시각적 이해를 도모했다.
제1부에는 관조 영분공 휘 명종의 사적, 제2부에는 경주김씨어련문중의 사적을 기재했다. 제3부에는 경주김씨어련문중의 역사적 기초로써 어련문중의 유래, 충암재 및 어련정의 유래, 어련정중건기와 중수기를 기록했다.
제4부에는 삼효자월성김공의 사적, 제5부에는 삼효자공의 사재문헌을 찾아 그 원문을 복사해 사실을 실증할 수 있도록 했다. 제6부에는 경주어련김씨문안, 제7부에는 삼효자공의 충절과 효행을 기리고 본받기 위해 조직된 어련정안이 수록돼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어련정지라는 기록의 창(窓)을 통해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것"이라며 "고귀한 정신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어련정지가 선조들의 얼을 이어받고, 나아가 후손들에게 삶의 지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장이권 교육학박사(전 대구교육대 총장)은 "선현의 가르침과 선비정신이 더욱 실현되는 유교문화의 전통을 경립해 후생으로 하여금 경모정신(景慕精神)을 더욱 고창하게 하는 뜻깊은 사업에 찬사를 드린다"면서 "어련정지 창간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집필자인 김영호 박사는 "이 자료들은 모두가 삼효자공께서 생세에 이룩하신 사실을 입증하는 사료들이기에 오랜 세월동안 서고에 간직해 둔 것을 출판해 자손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한권의 책자가 충효정신을 함양하고, 후손들의 단합과 혈친의 정분을 더욱 돈독하게 하는 자원이 되기를 바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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