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아쉽게도 TK출신 별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경찰청이 1일 발표한 경찰 고위직 인사에서 안동 출신의 송병일(57) 경기남부경찰청 수사부장이 경찰의 꽃으로 불리는 치안감으로 승진했다.반면 칠곡 출신의 송민헌(52) 인천경찰청장은 이날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해 "논현서 부실대응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고 인천경찰청장 직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경찰을 퇴직한다"고 밝혔다.송병일 수사부장은 대구 심인고와 경찰대(4기)를 졸업한 뒤 지난 1988년 경위로 임용됐다.
행정안전부 장관 치안비서관, 의성경찰서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형사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15년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이후 경남지방청 제2부장, 행자부 치안정책관, 서울청 생활안전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초 경기남부청 수사부장으로 부임해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를 지휘하며 다수 성과를 끌어내기도 했다.
경찰내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인 송민헌 인천경찰청장은 영남고, 고려대 행정학과, 한양대 대학원 법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1999년 경찰서 과장급인 경정으로 임용돼 경북 칠곡서장,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에는 대통령 치안비서관실에 파견 근무했다. 이후 대구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8월 치안정감으로 승진, 경찰청 차장으로 활동했다.아쉽게도 지난달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당시 현장 출동 경찰관들의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경찰을 떠난다.한편 이날 인사에서 유진규 울산경찰청장, 최승렬 강원경찰청장은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치안총감·1명)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보직을 맡는다.또 송병일 수사부장, 윤희근 경찰청 자치경찰협력정책관, 유재성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과학수사관리관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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