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사상 첫 4조원을 돌파했다.시는 2022년 정부예산 국회심의 결과 투자사업 분야에서 정부안 3조7940억원보다 2193억원이 증액된 4조133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이는 올해 국비 확보액 3조4756억원보다 5377억원(15.4%)이 증액된 규모다. 복지 분야 국비 2조1857억원과 보통교부세 1조1162억원을 포함하면 7조원대 국비 확보했다.시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미증유의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모범적으로 대처하면서도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전략 수립과 투자사업개발 등을 착실하게 해온 결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특히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구조 개편과 5+1 미래산업 관련 신규사업들이 대폭 반영대 신산업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주목할 만한 사업으로는 지역 ICT업계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총사업비 4453억) 정보화 사업비를 정부안 대비 375억원 추가 확보하고 지역기업의 사업 참여를 보장하도록 했다.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총사업비 3430억) 복수형 1곳 추가 예산을 반영함으로써 대구 경북 초광역 협력을 통한 지역산업 발전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게 됐다.또 대구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체계 구축(총사업비 2조1572억)사업 용역비를 확보함으로써 대구 경북 시도민의 먹는 물 불안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가능해졌다.그간 기재부의 반대로 좀처럼 추진이 어려웠던 한국전쟁 전선문화 콘텐츠 발굴 보전(총사업비 50억)사업을 집요하고 끈기 있게 제기한 끝에 예산에 반영되면서 6.25전쟁 피난기 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했던 전선 문화를 한국 중요 문화사의 일부로 재조명할 수 있게 됐다.무엇보다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구조 개편과 5+1 미래산업 관련 신규사업들, 현재 가장 각광받는 분야인 메타버스 관련 사업들이 정부예산에 대폭 반영됐다.미래신성장 산업을 위한 사업으로는 디지털 치료기기 육성을 위한 실증플랫폼 구축사업(20억),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254억), 물산업 유체성능시험 센터 건립(60억),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97억),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96억) 등이다.또 대구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 특구(79억),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682억),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 구축(20억),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63억)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 가공산업 육성(40억),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상용화 지원(10억), 노후산단(제3산단, 서대구산단) 재생 사업(190억), 대구행복페이 발행(330억),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204억) 등도 지원이 된다.교통 인프라 구축과 시민 생활 환경 개선 사업으로는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438억),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419억),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500억), 상화로 입체화 사업(150억), 낙동강 유역 안전한 물 공급체계 구축(98억), 도시철도 미세먼지 저감(17억), 소규모 대기오염 방지시설 지원(103억),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장비 확충(18억) 등이 국비로 추진된다.그 밖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525억),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400억), 한국전쟁 전선 문화콘텐츠 발굴 보존(10억), 옛 경북도청 이전부지 조기 매입(211억), 전기차·이륜차·수소차 보급 사업(747억)등이 국비 예산에 반영됐다.권영진 대구시장은 “내년도 정부예산에 대구시의 핵심 사업분야인 5+1 신산업, 지역주력산업 고도화, 미래도시 공간 혁신 등 위드코로나 속 일상 회복과 경제도약을 위해 꼭 필요한 내실 있는 사업들이 반영됐다"며 “그간 어려운 시간을 참고 인내해 온 지역기업과 시민들의 생활에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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