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9일 2022년도 대구시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벌여 일부사업에 대해 총 86억원을 감액, 3조7229억원의 예산안을 수정가결했다.예결위는 "이번 예산안은 위드코로나 시대 교육력 회복과 학부모교육비 부담 경감에 중점을 둔 예산"이라며 심도 있는 고민과 검토를 했다고 설명했다.총 재정규모는 전년대비 3735억원(11.2%)이 증액된 3조7232억원으로 주로 정부의 내국세 확대에 따른 보통교부금 등의 증가에 의한 것이다.분야별 사업 내용을 보면 교직원 인건비 2조2789억원, 교수학습활동 등 5311억원, 교육복지 2720억원, 교육시설 2823억원, 학교운영비 2409억원, 교육행정 1180억원 등으로 교직원 인건비가 전체 예산의 60%정도를 차지하고 교육시설 사업이 전년대비 38%정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예결위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학생들의 교육력 저하를 조기에 회복하고 학부모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구시교육청의 예산 편성취지에 공감하며 예산안을 심사·확정했다.다만 이번 예산안이 전체 예산규모의 신장률에 비해 교육복지부문의 예산신장률이 낮음을 지적하며 취약계층 학생들에 대한 빈틈없는 복지지원을 촉구했다.또 매년 시설사업 예산이 과도하게 이월이나 불용이 발생하는 만큼 시설사업비를 전반적으로 조정했고,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확산되고 있는 만큼 학생들의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철저한 학교방역을 요청했다.김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코로나19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학교와 학생, 학부모의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전한 학교 만들기와 교육의 일상회복을 위해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2022년도 교육청 예산이 일선 교육현장에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밀도 있는 교육지원을 거듭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