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역세권 대개발 사업의 핵심 선도사업인 ‘서대구 통합지하화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다.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하 통합지하화 사업)이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이하 중앙민투심의)에 상정돼 원안 가결됐다. 통합지하화 사업은 2018년 최초제안서 접수 이후 약 1년여간의 기재부 ‘민자적격성 검토’에 들어가 지난해 ‘적격’ 판정을 받고 올해 9월 ‘지방민투심의 및 지방의회 사업동의(안) 원안가결’ 등 사업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거쳐왔다.지난 10일 민간투자법에 따른 기재부 중앙민투심의위원회(기재부 2차관 주재)가 통합지하화 사업을 원안가결 함으로써 비로소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돼 주무관청인 대구시가 제3자 제안공고 등 사업 주도권을 가지고 본격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시는 2022년 제3자 제안공고를 실시, 상반기 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2023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하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중앙민투심의의 주요 심의사항이었던 ‘제3자 제안 평가기준’에는 지역건설업체 시공참여율과 지역전문건설업체의 하도급률을 높일 수 있는 평가항목이 기재부와의 협의 끝에 최종 반영돼 그동안 대기업 위주로 추진됐던 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 지역건설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이에 시는 통합지하화사업이 단순히 하‧폐수처리장의 이전·신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를 되살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통합지하화사업이 완료된 이후 공터로 남게 되는 상부구역(현 북부하수처리장, 약 10만7000㎡)에는 지하공기 배출기능을 겸비한 초고층 전망대(높이 100m 이상), 물놀이·캠핑시설 등 관광·레저시설 설치사업을 함께 추진함으로써 이 지역을 집객효과가 높은 수변관광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아울러 이번 사업이 고온폐수를 처리하는 시설을 지하화하는 고난도공법이 포함된 전국 최초의 사업인 만큼 폐수처리장 신설 전에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통해 충분히 안전성을 검증한 후 착공할 수 있도록 제3자 제안 평가 시 그 계획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통합지하화사업은 서대구역세권 대개발 사업의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선행사업으로 이번 기재부 중앙민투심의 원안가결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며 “현대화된 하·폐수처리체계 구축과 악취문제 해소는 물론 상부에는 레저활동과 관광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해 노후환경시설 밀집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고 금호강변에 세계적인 명품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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