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의 이전 또는 폐쇄 등을 요구하는 민원이 속출하자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이를 해결코자 7일 오후 경주시 감포읍 오류3리 수성사격장 소음피해 현장과 포항시 장기면 주민대책위원회를 방문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전 위원장은 먼저 수성사격장 사격 및 비행 소음 등으로 피해를 받는 경주시 감포읍 오류3리 마을 현장을 방문했다.이 자리에서 오류 3리 주민들은 수성사격장 사격 및 비행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한 보상을 원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실제로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29일 `군용비행장·군사격장 소음 방지 및 피해 보상에 관한 법률` 제 5조에 따라 소음대책지역을 지정·고시했으나 경주 지역에는 단 한명의 주민도 보상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가 지정한 경주지역 피해 보상지역은 대부분 임야다. 국방부는 건물 단위로 피해 보상 대상을 지정하고 있어 소음대책지역 건축물이 없는 감포읍, 문무대왕면 주민들은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전 위원장은 오류3리 마을 현장에 이어 포항시 장기면 수성리 주민대책위를 방문해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현재 장기면 주민대책위는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지역발전사업과 마을별 주민요구사업을 취합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서는 피해마을을 직접 방문하고 주민대책위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조정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포항시 장기면 주민 2803명과 경주시 오류3리 주민 240명은 2019년 수성사격장에서 주한미군의 아파치헬기 사격 훈련까지 실시되자 지난해 1월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에 ‘수성사격장 이전 또는 완전 폐쇄 등’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권익위는 지난해 6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실시한 민-관-군 합동 소음측정 준비 현장을 점검하고 아파치헬기 사격 소음측정 현장을 참관하는 등 상생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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