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제16회 DIMF ‘창작지원사업’의 공모 결과 총 5편의 신작 뮤지컬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DIMF의 창작지원사업은 지난 15년간 신작뮤지컬 개발(67작) 및 해외 진출 지원을 통한 글로벌 콘텐츠 육성 등 성과를 쌓아오며 콘텐츠 개발의 `게이트 키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무대화 되지 않은 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성장을 지원하는 이 사업은 지난 1월 3일~ 24일까지 진행된 접수 기간 역대 최다인 총 73개의 작품이 지원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DIMF는 작품의 우수성, 발전 가능성, 대중성 등 다각도의 심사 결과 작품의 극적 구성, 음악적 완성도와 더불어 비주얼적인 부분에서 차별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총 5개의 작품을 최종 선정했다.선정된 5개 작품은 ▲메리 애닝 ▲봄을 그리다 ▲산들 ▲인비저블 ▲BRAHMS 등이다.지질과학과 고생물학 발전에 기여했으나 인정받지 못했던 여성 과학자의 서사를 아름답게 그려낸 ‘메리 애닝’은 주변인물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그녀의 이야기를 타이트하게 들려준다. 특히 시간대별로 섬세하게 풀어낸 음악적 형식과 신선한 소재, 탄탄한 스토리의 힘이 더해져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생과 전생을 오가는 극전개가 흥미로운 ‘봄을 그리다’는 그림을 매개로 현생에서 새롭게 연을 이어가는 두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아냈다. 주인공의 수채화 같은 사랑을 부각시키는 아름다운 뮤지컬 넘버와 그림을 주요 오브제로 한 무대의 비주얼적인 요소 등 다양한 연출적 묘미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이언 킹’, ‘워호스’, ‘라이프 오브 파이’ 등 글로벌 흥행작을 떠올리게 하는 ‘산들’은 퍼펫(puppet)을 활용한 무대 미술의 실험적 도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군견병 ‘김병장’과 군견 ‘산들’의 우정을 휴머니즘으로 풀어낸 ‘산들’은 퍼펫을 통해 동물의 움직임과 내면의 심리까지 노래와 연기로 확장하는 실험적인 시도로서 기대를 모은다. 인비저블은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만들어온 대표적인 판타지 소설가 `반지의 제왕`의 톨킨, `나니아 연대기` 루이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내 눈길을 끈다. 실제 옥스포드 영문과 토론회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의 우정은 그들의 소설만큼이나 이슈 된 바 있는 만큼 창작 뮤지컬로 탄생할 그들의 이야기는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모두에게 위로를 전하는 또 하나의 판타지가 될 것이다. BRAHMS는 제목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브람스, 슈만 그리고 클라라까지 실존 인물들의 편지와 자서전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된 작품이다. 낭만주의 음악을 꽃피운 그들의 업적과 생애, 그리고 러브 스토리는 무대 3면을 영상으로 활용하는 연출을 더해 몰입감을 높인다. 콘텐츠와 미디어 아트의 만남이 어떤 황홀경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5개의 창작지원작은 약 4개월간의 무대화 과정을 거쳐 오는 6월 24일부터 열릴 제16회 DIMF 기간에 첫 선을 보인다. 특히 선정작 중 DIMF가 운영하는 뮤지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이 3작품(메리 애닝, 인비저블, BRAHMS)에 이름을 올려 뮤지컬 인재 양성을 위한 DIMF의 결실을 확인하는 계기로서 의미를 더한다. 선정된 5작품에는 제작 지원금과 공연을 위한 기본 대관료, 홍보 및 마케팅 등이 지원되며 유료로 판매되는 티켓 수입은 전액 공연팀에 귀속된다. 또 초연 무대에 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창작 뮤지컬상’ 수상팀에는 상금과 트로피 수여와 차년도 축제 ‘공식초청작’으로 초청, 재공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DIMF는 ‘창작지원작’ 전 작품을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 주최의 ‘웰컴대학로’와 연계를 통한 재공연 지원, 미국 공연 전문 스트리밍 플랫폼 Broadway On Demand (BOD)를 활용한 작품 소개와 해외 진출 활로 모색 등 DIMF 産 창작뮤지컬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올해 사업은 역대 최다 지원이라는 양적인 성과 외에도 소재의 다양성, 신선한 오브제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 등 한국 창작뮤지컬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DIMF는 이 사업에 대한 지원 외에도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DIMF 産 작품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