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일 윤석열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키자 반색했다.  당 일각에선 야권 단일화로 여권의 결집력이 강화될 것을 의식해 "3월9일까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아서도 안 된다"며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도 엿보였다.   국민의힘의 대부분 의원들은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선거판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선 박진 의원은 "산고(産苦) 끝에 이뤄진 단일화인 만큼 오늘의 결실은 더욱 값진 것"이라며 "이제 완전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되었다"고 평가했다.  또 "국민들께서 그토록 염원하는 정권교체에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승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일로매진(一路邁進)하겠다"며 투표를 당부했다. 초선 김은혜 의원은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 선언 사진을 SNS에 올리고 "우리는 원팀"이라며 "두 분이 서 있지만 같은 곳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사실, 양적인 통합보다 더 중요한 신뢰와 진심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완주 대신 대선레이스를 중도포기한 안 대표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한 달 전 가장 먼저 당에서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촉구한 3선 윤상현 의원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선굵은 결심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큰 뜻으로 내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단일화 결심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또 "안 대표는 결코 양보하거나 접은 것이 아니다. 더 좋은 정권교체와 미래로 나아가는 국민통합정부를 이루기 위해, 윤석열 후보와 화합(化合)의 2인3각에 나선 것"이라며 "단일화의 힘으로 반드시 `더 좋은 정권교체`에 성공하여 윤석열 후보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안철수 대표의 과학경제강국이 어우러져 `미래`, `개혁`, `실용`, `방역`, `통합`을 실현하는 선진화 시대가 열리기를 열망한다"고 했다. 4선 권영세 의원은 "조건없는 사퇴라는 통큰 결단을 해주신 안철수 후보께 감사드린다. 후보단일화로 인해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가 성큼 가까워졌다"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도 "이번 대선 드라마의 마지막 장은 안철수 후보가 주인공"이라며 "윤석열 안철수 후보 단일화!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가 과거 호남에서 제일 의석 수 많은 당의 대표를 했고 지금도 호남이나 중도층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 당이 전국정당화 차원에서 호남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거기에 더해서 좋은 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한다"며 단일화가 당의 서진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 일각에선 단일화에 안주하지 않고 지지층의 결집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자중론도 나왔다. 당내 최다선(5선) 정진석 의원은 "오늘 단일화가 이뤄졌다 해서 선거가 갑자기 유리해졌다, 이제 끝났다는 건 천만의 말씀"이라며 "단일화 했다고 해서 우리가 긴장의 끈을 놓아선 절대 안 된다"며 지지자들에게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TK 초선 김병욱 의원은 "단일화가 독이 되지 않도록 방심 말고 투표 독려!"라는 메시지를 SNS에 올렸다.   윤상현 의원도 단일화에도 불구하고 "결코 안심할 수는 없다"며 "단일화의 물결이 드높을수록,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쪽의 지지층 결집도 거세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과거 대선을 통해서도 입증된 사실"이라며 당내 자만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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