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전격 후보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불과 5일 남은 대선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피를 말리는 접전을 펼치는 상황에서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중도층과 부동층에 미칠 영향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야권 후보 단일화의 유불리에 대해선 정치권의 의견이 엇갈린다. 성공한 단일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정치적 야합에 대한 응징 투표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관측이 함께 나온다.   정권교체 지지층의 결집과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던 중도 및 부동층의 표가 윤 후보로 흡수된다면 윤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해질 수 있다. 15대 대선에서의 이른바 `DJP 연합`을 재현해 성공한 단일화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으로 대표되는 `성공한 단일화`로 보는 관점이 그 짐작을 가능하게 한다.  한 정치 평론가는 "단일화가 막판 최대 변수인 건 분명하고 조금 일찍 성사됐으면 좋았겠지만 초박빙 구도에서 윤 후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숨가쁜 박빙 구도에서 이 후보를 따돌릴 수 있는 여유가 마련된 셈"이라고 분석했다.  게다가 윤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측에서는 단일화가 대선 막판을 흔드는 `바람`으로 작용해 안 후보가 윤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설 경우 분위기를 윤 후보에게 유리하게 몰아가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단일화가 정치 야합에 따른 응징적 투표라는 역효과를 가져와 `나쁜 단일화`로 귀결될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단일화를 두고 윤 후보와 안 후보가 20여일간 진실공방과 기싸움을 펼쳤고 사전투표 하루 앞에 전격적으로 합의해 정치 야합의 `응징적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정치 평론가는 "국민들이 단일화를 두고 기만이나 농락으로 생각한다면 응징적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2030세대는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을 중요시하는데 이 세대에 과연 이 단일화가 긍정적으로 비칠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안 후보의 표가 일방적으로 윤 후보에게 갈 것이라는 판단은 착각"이라며 "윤 후보에 대한 2030의 유동성이 커지고 4050대 이 후보 지지자들은 오히려 광범위하게 결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교롭게도 전격적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진 3일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소위 `깜깜이 기간`에 접어들면서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지게 돼 단일화의 유불리를 지표로 확인할 수 없어 민심의 향방이 헤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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